은퇴 후 생활비, 노후자금은 얼마면 될까요? 4% 룰
노후에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할까요? 노후설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노후생활비 계산 방법과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생활비 계산 시 체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퇴 후 생활비, 노후자금은 얼마면 될까요? 4% 룰
노후 필요자금 산출하기
은퇴 생활 기간 동안 매년 물가가 상승할 거라는 전문가들의 전제로 노후자금을 계산을 합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필요한 노후자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나이 65세인 은퇴 예정인 A 씨가 있습니다.
- 은퇴 후 사망 시까지 30년 예상
- 노후 생활비 첫해 3,600만 원 / 물가상승률 반영
- 물가상승률: 연 2.5% 가정
- 노후자금 운용: 연 평균 3% 수익 예상
A 씨의 노후 생활비 (명목생활비)
나이 | 노후생활비 (만원) | 나이 | 노후생활비 (만원) | 나이 | 노후생활비 (만원) |
65 | 3,600 | 75 | 4,608 | 85 | 5,899 |
66 | 3,690 | 76 | 4,724 | 86 | 6,046 |
67 | 3,782 | 77 | 4,842 | 87 | 6,198 |
68 | 3,877 | 78 | 4,963 | 88 | 6,353 |
69 | 3,974 | 79 | 5,087 | 89 | 6,511 |
70 | 4,073 | 80 | 5,214 | 90 | 6,674 |
71 | 4,175 | 81 | 5,344 | 91 | 6,841 |
72 | 4,279 | 82 | 5,478 | 92 | 7,012 |
73 | 4,386 | 83 | 5,615 | 93 | 7,187 |
74 | 4,496 | 84 | 5,755 | 94 | 7,367 |
여기에 연 평균 3%의 수익을 예상하여 실질 생활비를 계산하면 필요한 노후자금은 총 10억 731만 원이 됩니다. 만약 연평균 투자수익을 4%로 계산을 하면 8억 8,179만 원, 5%로 계산을 하면 7억 7,818만 원이 노후자금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높을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물가상승률보다 살짝 높은 수익률로 계산을 합니다.
10억이라는 노후자금은 만만한 금액이 아닌데요. 그렇다면 노후기간을 30년을 잡은 것이 너무 길까요? 요즘 100세 시대이니 그렇게 긴 것도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은퇴시점을 65세로 잡았지만 그전에 은퇴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물가상승에 맞춰 생활비 지출을 늘려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가상승률에 맞춰 연금수령액을 늘려야 한다.
1. 윌리엄 벤젠의 가정 (4% 룰)
- 은퇴기간: 30년 (66~94세)
- 자산운용: 미국 주식(S&P)과 채권(중기채권) 50%씩 투자
- 생활비 인출: 매년 연말에 한 번 인출 (구매력 보전을 위해 물가상승률에 맞춰 매년 인출금액 인상)
4% 룰 연구 기간에 포함되는 경제 사건 (최악의 시기를 테스트한 연구 결과)
- 대공황 (1929~1939)
- 2차 세계대전 (1939~1945)
- 인플레이션 (1970년대)
1966년(퇴직)하여 1995년까지 은퇴 첫해 준비해둔 노후자금 중 약 4.15% 인출, 이후 첫해 인출 금액에서 물가상승률만큼 인출 금액을 늘려나가면 파산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 4% 룰은 노후 파산을 막아주는 안전 인출률
2. 마이클 스테인의 가정 (1994년)
- 은퇴기간 3단계 (10년 단위)
- 활동적인 시기 (Go-Go): 활동적인 시기
- 회상의 시기 (Slow-go): 회상의 시기
- 간병의 시기 (No-go): 간병의 시기
- 은퇴기간 동안 U자 형태의 소비
3. 데이비드 블랑쳇의 연구 (2014년)
은퇴 지출 스마일
2014년 은퇴자산의 소비 퍼즐에 대한 연구 중에 은퇴자의 실질 지출이 84세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발견
4. 영국 국제장수연구센터 (브란카티 교수와 동료들): 고령자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종단 연구 (2015년)
은퇴 초기에 고령자의 소비가 상승하지도 않고, 은퇴 후반에 간병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소비가 다시 상승하는 일도 없다.
(브란카트 교수의 조사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간병 비용을 스스로 지불하며 간병 시설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제외)
U자 형태 소비 패턴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례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하고 일반적인 가정은 소비패턴이 우하향 한다고 봄
5. 미국 위스콘신의 재무설계사 타이버니키의 '줄다리기 이론'
기본 지출은 물가상승률에 맞춰 계속해서 늘어나지만, 재량 지출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들기 마련이다.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 조사 결과 (2020)
구분 | 필요 최소 노후 생활비 (만원 / 월) | 필요 적정 노후 생활비 (만원 / 월) | ||
부부 | 개인 | 부부 | 개인 | |
전체 | 194.7 | 116.6 | 267.7 | 164.4 |
서울 | 224.4 | 137.2 | 319.0 | 194.7 |
광역시 | 193.0 | 108.3 | 265.6 | 151.5 |
도 | 185.9 | 113.7 | 252.3 | 160.6 |
자료: 국민연금연구원 (2020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국민연금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필요 적정 노후 생활비는 평균 부부일 경우 악 268만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은퇴 후 노후자금을 은퇴전에 얼마를 준비해야 하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인출 설계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위의 여러 연구를 살펴봄으로써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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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비를 미리 계산해 보는 방법
첫 번째, 자신의 현재 생활비를 정확하게 점검하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존재하는 특성상 매월 생활비가 다르지만 생활비를 연 단위로 계산한 뒤 이를 12로 나누어 월 생활비를 계산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아직 노후생활에 접어들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은퇴 이전과 은퇴 이후에는 사회활동의 범위와 생활양식 등에서 차이가 있고, 생활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은퇴 이후의 노후생활비는 은퇴 이전의 생활비 대비 70~8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이나 문화생활 등 적극적인 여가생활을 즐기는 분들의 경우는 노후생활비가 더 늘어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노후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은퇴 이후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그에 따른 비용을 체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연령과 거주지역에 따라 세분화하기
노후생활비를 미리 계산해 보는 두 번째 방법은 평균적인 노후생활비 활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노후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월 생활비가 얼마인지 참고하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노후생활비를 참고하면 됩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 발표하는 노후생활비를 참고할 때 주의할 점은 연령대와 거주지역입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최소 및 적정노후 생활비를 연령대와 거주지역을 구분해서 발표하고 있으므로 각자의 연령 및 거주지역에 맞는 노후생활비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생활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지역은 '서울-광역시-도' 순으로 생활비가 높습니다.
연령대별 가계지출 금액을 보면 50대 4,038만 원, 60대 2,987만 원, 70대 1,762만 원, 80대 이상 1,148만 원입니다.
세 번째,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조사표 활용하기
세 번째 방법은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활용하는 조사표를 이용해 노후생활비를 세분화하여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통계청에서는 노후생활비를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구분합니다. 소비지출은 소비재 구입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을 말하는데, 이는 다시 식료품비, 주거비, 교육비, 의료비, 교통비, 통신비, 기타 소비지출 등 7가지로 세분화됩니다. 비소비지출은 오락, 문화, 의류, 신발, 가정용품, 가사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통계층에서는 연간단위로 지출액을 조사하지만, 개인이 이 방법을 이용할 때는 연간단위로 각 항목을 계산하면 정확성이 떨어지므로 월단위 계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2개 이상의 방법을 적절히 혼용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더욱 정확하게 노후생활비를 계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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